원주경찰서는 16일 원주지역 유흥가에서 술값 시비 중 노래방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임영규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영규는 지난 11일 밤 원주시의 한 노래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여주인과 말다툼을 하다가 상대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영규는 경찰 조사에서 “술값이 너무 많이 나와서 항의하던 과정에서 그냥 밀쳤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규가 술로 인한 시비로 입건되는 일은 10년 전 부터 1년이 멀다하고 발생했다.
그는 2007년 술값 83만 원을 내지 않아 경찰에 입건됐으며 2008년 5월에도 술값 60만 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2008년 7월에는 택시기사에게 욕을 하고 때린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010년 3월에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동석한 여성과 말다툼을 벌였고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준 옆태이블 김모 씨와 가게주인 심모 씨를 폭행한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014년 7월에는 새벽시간 청담동에서 택시를 잡아 강북구 인수동에서 내리고서 택시비 2만 4000원 가량을 내지 않은 혐의로 즉결심판에 회부된 바 있다.
2014년 10월에는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실내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해 일행과 다툼을 벌였고, 주변 손님들에게 욕을 하고 고함을 지른 후 소주병을 바닥으로 던져 깨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집유 기간인 2015년에도 서초동의 한 바에서 200만원의 술값을 지급하지 않고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까지 주먹을 휘둘러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임영규는 과거 한 방송에서 이혼 후 잇따른 사업 실패로 인해 알코올에 의존하게 됐다고 고백하며 “2년 만에 165억 원을 탕진했다. 술 없이는 하루도 잘 수 없어서 알코올성 치매에 걸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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