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지성은 차유람에게 3번 실연을 당한 뒤 연애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차유람이 당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갈등을 느꼈던 것.
차유람은 “저도 너무 좋은데 선수로서 경력도 집중을 하고 싶었고 지도해주시는 감독님께서 지금은 너무 중요한 시기라고 하셨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차유람은 세 번째 이별 뒤 이지성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체처럼 지냈다. 그러면서 ‘이 사람 없으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해서 먼저 연락했다. 집에 찾아갔다. 결혼하자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때 첫 키스를 한 거냐”는 질문에 이지성은 “6시간을 했다. 그때는 4시간에서 6시간을 했다”며 “처음이라 그러신지 너무 강렬했다. 4시간 되면서부터는 다른 생각을 했다. ‘이제 좀 그만했으면. 운동선수라서 체력이 좋은가. 심한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유람은 “어떻게 마무리해야 되는지 몰랐다. 상처받을까봐 배려를 했다”고 해명했다.
결혼에 앞서 집안 반대도 있었다. 차유람은 “언니를 먼저 설득하고 복병은 아빠였다”며 “아빠는 화도 안 내고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지성은 “장인어른을 처음 만났는데 8시간 대화했다. 마지막에 (장인어른이)그러시더라. ‘아들이 없는데 잃어버린 아들을 만났다. 앞으로 아들이라 부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차유람은 “(아버지와 이지성이) 서로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경쟁을 하듯이 얘기를 했다더라. 아빠가 그때 그걸 들으면서 진심을 알게 된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이지성은 “혼인신고를 하고 임신을 했다”고 밝혔다.
차유람은 “당시에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쓰고 있었다. 결혼식을 하고 웨딩 촬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 중간에 아이를 갖게 되면서 얼떨결에 식을 올리게 됐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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