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안방·스크린 흥행 쌍끌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26일 06시 57분


연기자 여진구.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연기자 여진구.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써클’ 출발 굿…‘대립군’ 31일 개봉

여진구의 질주가 시작됐다. 흥행을 향한 그의 활동 영역은 안방과 스크린을 가리지 않는다. 비슷한 시기에 두 주연작으로 ‘쌍끌이’에 나섰다.

먼저 선보인 작품은 tvN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써클). 22일 첫 방송한 드라마에서 여진구는 먹고 살기 위해 공부할 수밖에 없는 지극히 현실적인 대학생 우진 역을 소화한다. 드라마는 2017년과 감정이 통제된 미래 사회 2037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펼치는 공상과학 미스터리 추적극. 첫 방송에서 2.9%(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그동안 1%도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던 tvN 월화극의 침체를 끊어냈다.

제작진은 “주요 타깃층인 3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tvN 메인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에서 최고 3%, 여성 30대 시청층에서는 평균 5.3%, 최고 6.5%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스크린이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대립군’에서 광해 역을 맡고 흥행몰이를 이어간다. 영화는 임진왜란 당시 도성을 떠나 피란하던 선조를 대신해 세자로 책봉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 치르는 대립군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여진구는 열여덟 살의 왕세자가 선조 대신 분조(임시 조정)를 맡게 되면서 두려움에 떨지만 성장하면서 진정한 리더가 되는 인물이다.

여진구는 “기존의 왕이나 왕세자의 모습이 비치지 않게 하려고 애썼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광해를 잘 표현했는지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성장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SF와 사극, 서로 상반된 장르 속에서 여진구만의 인간적인 모습을 내세워 시청자들과 관객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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