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갤 가돗 안 돼” 시오니스트 논란에 레바논 보이콧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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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1일 10시 52분


사진=‘원더우먼‘ 포스터
사진=‘원더우먼‘ 포스터
이스라엘과 분쟁 관계에 있는 레바논에서 할리우드 영화 ‘원더우먼’의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30일(이하 현지시각)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영화 ‘원더우먼’ 상영 반대 모임이 레바논 내 형성됐고, 이 모임에서 정부를 상대로 상영 금지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원더우먼’은 31일 베이루트의 한 극장에 상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레바논 정부 측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영화 ‘원더우먼’ 상영에 반대하는 이유는 주연을 맡은 갤 가돗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다.

갤 가돗은 이스라엘 군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는데다 지난 2014년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에 폭격을 가했을 때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는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산 제품을 보이콧하고 있으며, 자국 국민의 이스라엘 여행이나 접촉 또한 철저히 금하고 있다.

한편 영화 ‘원더 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히어로인 원더우먼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여전사 ‘원더우먼’ 역의 갤 가돗을 비롯해 크리스 파인, 코니 닐슨, 로빈 라이트 등이 출연한다. 국내 개봉은 31일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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