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정찬우 “父, 사고로 6세 수준…길 못찾아 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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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4일 10시 12분


MBC ‘사람이좋다‘
MBC ‘사람이좋다‘
개그맨 정찬우가 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C '사람이좋다'에서는 정찬우는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 녹음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찬우는 "오지랖 넓은 건 누구 닮았냐"는 질문에 "아버지다. 우리 집은 손님이 끊긴 적이 없다. 막내였음에도 불구하고 집안 대소사를 다 챙기셨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정찬우는 "아버지처럼만 살고 싶다. 내가 아무리 잘한다 해도 아버지보다 잘 살기는 어렵다"고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찬우는 "교통사고로 뇌를 다치셔서 1년 정도 식물인간으로 의식 없이 계셨다. 제가 어머니랑 같이 한 6개월 대소변 받았다"며 "깨어나셨는데 6세 수준으로, 어린아이처럼 깨어나셨다. 그리고 제가 군에 입대하고 아버지가 집을 나갔는데, 길을 못 찾아서 아사하셨다. 임종도 못 봤고,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담담하게 상처를 털어놨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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