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는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걸크러시 매력을 내세워 여성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가 5월27일 반환점을 돌아 종영까지 아직 23회 정도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그의 활약상은 일찌감치 드러났다. 가장 큰 성과는 ‘악녀’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점이다. ‘왔다! 장보리’(2014)와 ‘천상의 약속’(2016)에서 독한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는 물론 스스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시기에 ‘아버지가 이상해’를 만나 성과를 냈다.
극중 변호사 역을 맡아 일 처리에는 빈틈없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는 반전의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오빠의 결혼식에서 신부보다 더 튀게 행동하거나 눈물 때문에 메이크업이 엉망진창이 되어도 할 말은 끝까지 하는 모습을 밉지 않게 보이도록 설정한 효과이다.
이유리는 시청률 30%(닐슨코리아)가 넘는 드라마 인기를 이끌면서 화장품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3년부터 뷰티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가져온 이유리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쌓은 노하우를 최근 한 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소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TV홈쇼핑에도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 홍보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맡아온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겸임교수직도 내려놓았다.
이유리 측 관계자는 “뷰티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다. 거의 일주일 내내 드라마 촬영을 진행하지만 개인적인 일 때문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