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은 7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영화 ‘박열’ 속 특수분장에 대해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못 알아봤다”고 전했다.
이날 박선영 아나운서는 ‘박열’ 포스터를 언급하며 “지금 제 앞에 앉아있는 이제훈은 건축학개론인데, 뒤에 있는 분은 일본제국을 뒤흔든 남자”라며 웃었다.
이에 이제훈은 “첫 분장을 하고 어떻게 비춰질지 모이는 자리가 있었는데, 촬영감독님이나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다 못 알아봤다. 보조 출연자라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촬영하면서는 깊게 빠져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훈은 극중 배역을 위해 5~6kg을 감량했다고 한다. 그는 “육체적으로 표현을 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격하게 맞는 신뿐만 아니라 박열이 감옥에서 단식 투쟁을 하며 말라가는 모습을 실제로도 표현하고 싶었다. 촬영장의 맛있는 밥차를 멀리 했다”며 “단백질 쉐이크 정도로만 연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되고 힘들었지만, 영화가 나왔을 때 애써서 노력한 게 보이는 구나 싶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이 인물이 겼었던 시기와 고생이 저를 통해 보여지는 것 아닌가. 정말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즐기는 건 나중으로 미루고, 그 시절을 살았던 박열이라는 인물을 온전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에 저를 혹사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독립운동가 박열의 일생을 다룬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의 주연을 맡았다. ‘박열’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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