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이대목동병원 측 “탑, 내원 당시 깊은 기면 상태…의식상태 매우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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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7일 16시 20분


탑 브리핑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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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30)이 입원 중인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7일 오후 탑의 현재 상태와 관련, “최 씨의 의식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이날 병원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 씨는 벤조디아제핀 과다 복용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벤조디아제핀은 신경안정제에 속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주로 항불안정제로 많이 쓰인다. 신경안정제에 가까우며 수면제는 아니다.


이대목동병원 김한수 홍보실장은 탑이 처음 내원했을 당시 상태에 대해 “환자는 6일 12시 30분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환자의 의식 상태는 깊은 기면 상태, 혼미의 상태였다. 동공이 축소돼 있었고 빛반사가 감소됐다. 또 혈압이 144에 108, 맥박이 208 수준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며 “그래서 저산소증, 고이산화탄소증을 동반한 호흡부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이에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호흡 곤란으로 판단했다. 응급 중환자실로 이동해 치료를 했으나 응급중환자실 치료에서 당장은 나아지지 않아 치료를 시행했다”며 “오늘 이산화탄소증은 해소됐으나 계속 기면 상태였다. 또 정신의학과 면담을 시도했으나 기면 상태에서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아 정상적인 면담은 진행하지 못했다.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면 면담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 씨는 6일 낮 12시경 서울경찰청 4기동단 내무반에서 땀을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 씨(21·여)와 4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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