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30)이 입원 중인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측이 7일 오후 탑의 현재 상태에 대해 "고이산화탄소증은 잡았는데 여전히 심한 기면상태"라고 전했다.
기면이란 혼수보다는 약하고 혼몽보다는 무거운 정도의 의식혼탁현상이다. 기면 상태에 빠지면 능동적인 심신의 움직임이 극단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강한 자극이 없으면 눈을 감은 채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강한 자극이 있으면 일시적으로는 어느정도의 반응을 보이지만 완전한 각성은 불가능하고 자극이 없으면 다시 기면 상태에 빠져 버린다.
탑 주치의인 김용재 신경과 교수는 "내원 당시 응급의학과 진찰 소견상 의식상태는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간혹 깊은 자극에는 반복적으로 반응했다. 깊은 기면 상태였다. 동공이 축소됐고 빛 반사가 감소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했을 때 자극을 주면 눈을 뜨지만 집중을 10~20초 이상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혈압이 매우 상승했고 맥박이 빠르게 뛰었다. 불안정한 호흡을 보였다. 저산소증, 고이산화탄소증에 의한 호흡부전을 보였다. 이에 응급저치를 시행했다. 위급한 상태라 판단이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로서는 환자가 얼만큼의 약을 먹었는지 추정이 되지 않고 있다"며 "회복하는 시기는 나이에 따라 다르다. 똑같이 약을 먹었어도 나이에 따라다를 수 있다. 젊은 환자들은 합병증이 없을 경우 1주 이내에는 회복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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