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퇴원…“대마초 흡연 혐의 인정하냐” 묻자 “죄송합니다” 한 마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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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9일 15시 10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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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30)이 약물복용 후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한지 4일 만인 9일 퇴실 후 퇴원했다.

탑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목동 이대목동병원 응급중환자실을 나섰다.

이날 탑은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매니저들과 함께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 휠체어를 탄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의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하냐”는 등의 질문 세례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한 마디만 남겼다.

한편 탑은 타 병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병원 관계자는 “어느 병원으로 이동하는지는 보호자의 요청에 의해 공개할 수 없다. 병원을 옮기는 이유는 안정병동에 1인실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론을 통해 전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 씨는 6일 낮 12시경 서울경찰청 4기동단 내무반에서 땀을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기동단 측은 “오전 7시 반경 아침 식사를 하라고 깨웠지만 피곤한 것 같아 그냥 자도록 놔뒀었다”며 “최 씨가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에 따르면 약에 든 수면제 성분 때문에 잠이 든 상태여서 하루이틀 지나면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탑은 이대목동병원 응급중환자실 치료 3일째인 지난 8일 의식을 회복했고, 다음날 퇴원 가능성을 높였다. 탑은 또 이날 오후 1시 10분 공소장이 발송됨에 따라 퇴실과 동시에 직위가 해제됐다. 직위 해제 후 탑은 재판을 받게 되며 법원의 판결에 따라 추후 병역 의무가 결정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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