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이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사용한 ‘거북목 교정기’가 12일 화제로 떠오르면서 ‘거북목증후군’도 주목받았다.
거북목증후군은 목뼈가 ‘1자’로 혹은 ‘뒤집힌 C자’ 모양으로 변형되는 증상이다. 건강한 목뼈는 ‘완만한 C형’ 곡선을 그리는데, 고개를 앞으로 숙인 자세가 지속되면 어깨 주위 근육 등이 약화, 이와 같은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목디스크 관련 질환’의 2011∼2015 건강보험 등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606명이던 거북목증후군 환자 수가 2015년 1134명으로 4년 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이는 IT기기,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과 무관하지 않다. 거북목 증후군 환자의 61%는 10∼30대에 집중되는데 이는 이 연령대에서 IT기기 의존성이 높기 때문.
거북목증후군으로 경추의 형태가 변형되면 몸이 앞쪽으로 기울어진다. 이 때문에 목에 걸리는 하중이 늘면 목뼈와 어깨 주위 근육이 계속 긴장하게 돼 뒷목, 어깨 통증,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가 필수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사용하거나 운전 등으로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할 때는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할 위험이 크므로, 화면을 눈높이에 맞게 사용해야 하며 꾸준하게 스트레칭을 해 긴장을 풀고 바른 척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팬에게 받은 ‘거북목 교정기’를 직접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턱에 거북목 교정기를 낀 채 TV를 보면서 자신의 코믹한 비주얼에 웃음을 터뜨려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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