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런닝맨’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한창 제작 중이다. 구체적인 방송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인 만큼 어린이 시청자를 타깃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가 모바일 메신저 회사인 라인(LINE)과 합작하고 애니메이션 제작전문 업체가 외주를 받아 제작에 돌입했다.
애니메이션 ‘런닝맨’은 유재석, 김종국, 이광수 등 멤버들의 특징을 살려 동물 캐릭터로 만들어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실제 유재석은 메뚜기, 김종국은 호랑이, 이광수는 기린 등 동물화한 애칭을 통해서도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하하는 펭귄, 지석진은 임팔라, 송지효는 고양이로 불리고 있다. 앞서 2014년 ‘런닝맨’의 ‘동물의 왕국’ 특집편을 통해 각 멤버들이 자신과 딱 맞는 캐릭터의 탈을 쓰고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모든 준비 과정을 거치고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만들어지면 ‘런닝맨’은 SBS를 대표하는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평균 5% 시청률로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보다 낮지만, 해외에 포맷을 수출하는 등 국내외 화제성은 상당하다. 또 멤버들 모두 해외에서 ‘런닝맨’ 관련 프로모션과 팬미팅을 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런닝맨’은 2013년 만화책 ‘SBS 런닝맨-납치된 아이돌을 구하라 방송국’으로도 출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