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막강 팬덤’…뉴욕부터 파키스탄까지 “4주년 축하해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3일 06시 57분


방탄소년단 4주년 축하광고가 집행되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건물 외관. 사진출처|방탄소년단 중국 팬클럽 트위터
방탄소년단 4주년 축하광고가 집행되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건물 외관. 사진출처|방탄소년단 중국 팬클럽 트위터
나스닥 건물 전광판에 축하광고
런던 타워브리지선 대규모 파티
파키스탄 팬들은 ‘방탄레스토랑’

그룹 방탄소년단이 4주년을 맞아 전 세계 팬들의 축하열기가 뜨겁다. 세계 곳곳의 팬들은 13일 4주년을 맞는 방탄소년단을 위해 각종 광고물 제작, 파티 등 저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해외 막강 팬덤이 새삼 증명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우선 중국 팬클럽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표적 건물인 나스닥 건물에 방탄소년단의 대형 사진을 내걸고 전광판 광고도 함께 진행중이다. 영국의 방탄소년단 팬 연합 200여명은 11일 런던 타워브리지 인근의 한 공원에 모여 축하파티를 열었고, 칠레 팬 2000여명은 같은 날 산티아고의 한 공연장에서 커버댄스 대회, 영상 관람 등으로 축하 이벤트를 꾸몄다.

멕시코·페루·대만·태국·파키스탄 등지의 팬들은 자국의 주요 도심에 빌보드나 버스, 지하철 광고로 방탄소년단의 4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 팬들은 이달 초부터 라호르 시내의 한 레스토랑 내부 장식과 식기 등을 방탄소년단의 사진으로 장식한 ‘방탄소년단 테마 레스토랑’으로 꾸며 4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홍콩 팬들은 7월2일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방탄소년단 4주년 축하 광고를 집행하고, 이란 팬들도 서울 잠실역에 축하광고를 게시하는 등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파라과이·베트남·아르헨티나·페루·호주 팬들은 서로 연합해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에 대형광고물을 제작했다. 남미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서로 떨어진 지역에 사는 이들이 종교와 문화를 떠나 케이팝을 매개로 하나로 연합하는 현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국내 팬들 역시 중국 팬 등과 함께 이달 초부터 서울 구의동 CGV강변 3관을 ‘방탄소년단관’으로 운영토록 했고, 극장광고도 집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전 세계 팬들이 국경을 초월해 서로 하나가 돼 함께 이벤트를 마련하고, 축제로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4주년 기념일인 1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017 방탄소년단 홈 파티’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팬미팅을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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