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남영 별세…임재범 “로커 자존심 때문에 10년 간 가족 고생시켰다” 눈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13일 09시 01분


가수 임재범의 아내 뮤지컬 배우 송남영이 오랜 암투병 끝에 12일 세상을 떠났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4월 처음으로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제 아내 송남영이 암 투병중에 있어요. 여러분의 기 도 부탁드립니다’라며 아내의 암 투병 소식을 알렸다.


그해 7월 MBC 스페셜 ‘나는 록의 전설이다’ 편에 출연한 임재범은 임재범은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토로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임재범은 결혼을 하며 아내를 위해 살겠다고 삭발까지 했지만 로커의 자존심때문에 10년동안 가족들을 심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고생시켰다고 고백했다.

특히 결혼 10주년에 아내가 갑상선암에 걸리고 딸이 “집이 너무 춥다”라고 말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아내를 위해서 다시 방송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그해 MBC 일밤 ‘나는 가수다’ 에 출연하게 됐고, 이 프로그램에서 대중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당시 임재범은 “방송출연후 아내의 몸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안색이 달라지고 딸과 바닷가에 놀러가기도 했다. 역시 희생이 사랑의 기본이라는 걸 체험했다”라고 반성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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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7-06-13 13:58:05

    김태원이 예능에 자주 나가고 웃기고 해도 음악을 아는 사람들은 김태원이라는 뮤지션을 좋아하고 존경도 하는법이다.나훈아같은 독야청정 고립무원은 개한테나 줘버려.그 럴려면 뭐하러 가수 하나?골방에 쳐박혀 자기혼자 부르지

  • 2017-06-13 13:54:42

    로커도 대중이 들어줘야 존재 의미가 있는것 아닌가? 대중과 가까와 지는 자리를 스스로 마다한 것은 자존심이 아니라 자멸이다

  • 2017-06-13 17:34:45

    갑상선 암은 암축에 끼기도 뻘쭘 하다는데.. 고인의 명복을 빔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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