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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화 한류는?②] 中 한국영화 배제? “시차의 문제일 것”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7-06-13 09:47
2017년 6월 13일 09시 47분
입력
2017-06-13 09:46
2017년 6월 13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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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중국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가 전혀 상영되지 않는다.
앞서 3월 베이징 국제영화제 역시 한국영화를 단 한 편도 초청하지 않았다.
이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두 대규모 영화제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이후 한국영화의 중국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린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우려를 키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영화계에서는 ‘시차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지난해 한국 정부의 사드 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측이 영화를 포함한 대중문화는 물론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진입을 막은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한·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도 하다.
‘시차의 가능성’은 바로 이 같은 분위기에서 나온다.
17일 개막하는 상하이 국제영화제의 경우 다른 많은 영화제처럼 그 원활한 개최를 위한 세밀한 준비를 2~3개월 전인 3월이나 4월부터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 측은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4월 말 작품을 출품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사드 문제가 그 원인으로 추정되는 중국 측의 ‘한한령’ 장벽이 여전히 높은 때였다.
여기서 일어난 ‘시차’로 인해 결국 “상하이 국제영화제 측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상영 프로그램을 쉽게 바꾸지 못한 게 아니겠느냐”는 시각이 나온다.
한국영화에 대한 ‘전반적·의도적 배제’인지 여부는 영화제 이후 중국 측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실제로 한국영화는 현지에서 상영하지 못하게 됐지만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이 이번 상하이 영화제를 찾아 해외 영화 관계자들과 교류할 계획이기도 하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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