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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윤손하, 아들 보도 당일 셀카 ‘논란’…“피해자 생각 안 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6-19 15:06
2017년 6월 19일 15시 06분
입력
2017-06-19 14:58
2017년 6월 19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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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손하 인스타그램
베우 윤손하가 아들의 폭력 사건이 보도된 날 자신의 SNS에 셀카를 올린 사실이 화제다.
16일 SBS는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구타한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피해 학생과 부모의 주장을 바탕으로 가해자 중 재벌그룹 총수의 손자, 유명 연예인의 아들 등이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해당 유명 연예인이 윤손하로 지목되면서, 누리꾼들은 윤손하의 인스타그램에 방문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보도된 날 윤손하가 인스타그램에 셀카를 올리며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리라 믿어요. 그저 감사밖에 없지요"라는 글을 남겨 공분을 샀다.
윤손하가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를 전환해 정확한 시간은 확인이 불가하지만, 누리꾼들은 보도 당일 윤손하의 셀카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윤손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누리꾼들은 "상황이 참 애매하지만 셀카도 아니다", "피해자 가족은 고통받았을 텐데. 저 시간에 셀카를 올리네", "참 눈치가 없네", "에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윤손하는 17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윤손하 측은 피해자를 이불 속에 가두고 폭행했다고 알려진 내용은 짧은 시간 장난을 친 것이었으며, 폭행에 사용됐다고 보도된 야구 방망이도 플라스틱 장난감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바나나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되었다"며 "단순히 피해 아이가 바나나 우유 모양을 한 물건을 아이들과 같이 확인하는 상황에서 살짝 맛을 보다가 뱉은 일이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명인이라는 제 직업이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행동하거나 의도한 적은 없다"며 "아이들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할 수 있게 노력하는 부모가 되겠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1차 사과문에서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변명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가 출연 중인 KBS2 '최고의 한방'의 하차를 요구했다. 이후 윤손하는 다시 사과문을 발표했다.
8일 소속사를 통해 "아이 학교 수련회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다친 아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학교와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도 사죄드린다"며 "초기 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돼버린 제 모습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손하는 "저의 미흡한 대처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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