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찬(41)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아들을 위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해 주목받고 있다.
이찬은 1976년생으로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 했다.
1996년 MBC 드라마 ‘간이역’으로 활동을 시작해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트라이앵글’, ‘구암 허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이찬은 2006년 배우 이민영과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왔으나 결혼식 10여 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이찬은 ‘가정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이민영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결별했다.
이후 이찬은 2010년 한 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해 2012년 아들을 낳았다. 이찬의 아들은 지난해 1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이찬은 언론을 통해 “척수검사를 할 때는 마취 없이 척추에 주사기를 꽂아 척수를 뽑는다”며 “눈에 실핏줄이 다 터질 정도로 아픈데도 그걸 견뎌주고 있는 아들이 고맙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번 이찬의 가수 도전은 “아빠가 TV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아들의 말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평소 트로트를 좋아한 아들을 위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이찬은 가수 이루를 찾아갔으며 이루는 그에게 아버지인 트로트계 대부, 태진아를 소개해줬다.
태진아는 이찬의 데뷔 앨범 작업에 음반제작 및 프로듀서를 맡았다. 태진아는 이찬의 데뷔곡 '나는 당신이 좋아', '이팔 청춘아' 두 곡 모두 작사와 코러스에 힘을 보태며 이찬의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