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공백기 고깃집 운영, 취객 주사…가슴아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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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3일 11시 59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아들을 위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 배우 이찬(41)이 주목받고 있다.

1996년 대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07년 이후 방송계를 떠났던 이찬은 2014년 6월 OBS '독특한 연예뉴스' 인터뷰에서 공백기동안의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공백기 동안 사실 이민을 생각했다"며 "드라마나 방송 복귀 생각은 안 했기 때문에 장사를 시작하기도 했다. 고깃집과 횟집을 차렸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힘을 때가 있었다. 많이 취하신 분들이 저한테 안 좋게 주사를 부리기도 했다. 옛날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셨다. 지금은 그런 얘기 들으면 그냥 웃는다. 그러면서 '아이, 왜 옛날 얘기해요'라고 말하며 융통성 있게 넘어가곤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들이 커가지고 인터넷에 제 이름을 치면 '뭐라고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빠는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 그래서 우리 아빠는 연기를 못 하는구나' 생각하니 '안 되겠다. 정말 1년, 2년에 한 작품이든 연기를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찬은 오는 25일 세미 트로트 '나는 당신이 좋아'와 '이팔 청춘아'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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