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차례 현역 입영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던 배우 유아인(30)이 골종양으로 인해 결국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유아인은 지난해, 입대 시기가 많이 늦어진 점에 대해 "부끄럽다"고 밝히며 군복무 의지를 피력했었다.
지난해 3월 한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군입대 문제대 대해 "초라할 때 가는 것보단 지금처럼 주목받을 때 입대하는 게 나은 것 같다"며 "시기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덤덤히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서른이 돼서야 국방의 의무를 지는 게 부끄럽다.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하고 달려오다 보니 지금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불법은 아니지만 연기활동 때문에 입대를 미뤘던 게 떳떳하진 않다. 지금은 합법적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15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가진 3차 재검에서 그는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2013년 영화 ‘깡철이’와 2014년 ‘베테랑’ 촬영 당시 입은 부상으로 인한 공종양이 문제됐다.
그는 지난 4월에도 “아직 (재검)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제가 권력자도 아니고 무슨 (병역)비리를 저지르겠냐. 결과는 알려지게 될 테지만 제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면서 “‘육룡이 나르샤’ 이후 1년 동안 작품을 쉬었다. 따가운 시선으로만 바라봐주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27일 소속사 UAA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아인이 기존 질환(골종양)으로 현역 군 생활에는 적합한 요원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아, 지난 5월 22일 실시된 5차 신체검사에서 면제 판정을 받고 입대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