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설, 열애설 등 진통 끝에 결국 그룹 AOA를 탈퇴한 초아(27·박초아)가 예정된 개인 팬사인회 스케줄을 강행했다.
초아는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한 백화점에서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한 의류브랜드 개인 팬사인회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AOA를 모델로 썼지만, 올해에는 초아와 단독 전속 모델 재계약을 했다.
이날 초아는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팬사인회 현장에 등장했다. 팬들의 악수 요청에 흔쾌히 임하는 것은 물론, 팬들의 선물에도 밝게 미소 지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초아는 “행사장에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짧은 인사를 전한 후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줬다.
AOA의 앨범, 팬클럽 티셔츠를 들고 등장한 열성 팬들도 있었다. 초아는 AOA 앨범에 사인을 요청하는 팬의 요청에도 응했다. 일본 팬들 앞에서는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초아는 한 팬이 가수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부르자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3분 정도 팬사인회가 지연됐다. 이내 초아는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밝은 미소로 팬들에 화답했다. 이후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날 초아는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의연하게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AOA 탈퇴에 대한 언급이나 본인의 열애설에 관한 해명은 없었다.
초아는 오랜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즐겁게 대화를 나눴고, 취재진과 팬들로 붐볐던 팬사인회는 마무리됐다.
초아의 공식 석상 참석은 지난 3월 AOA 단독 콘서트 이후 약 4개월여 만이다. 약 두 달 전 초아는 갑자기 공식 일정에 나타나지 않고, 개인 소셜미디어 활동까지 중단하면서 잠적설에 휘말렸다.
지난 5월에는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 열애설이 불거지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열애설에 대해 적극 부인한 초아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AOA 탈퇴를 선언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초아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초아의 팀 탈퇴를 지난달 30일 공식 발표했다.
한편 1일 한 매체는 AOA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AOA 초아의 개인 의사를 존중해 팀 탈퇴를 확정 지었고 나머지 멤버들은 개별활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메인보컬이었던 초아의 빈자리를 유나가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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