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굿모닝FM’ 하차 암시 논란…MBC 측 “논의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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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5일 14시 03분


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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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이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 DJ 하차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홍철은 4일 해당 방송에서 “정중히 양해 부탁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해외 촬영 때문에 DJ 자리를 비워야 하는 것에 대해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것.

노홍철은 “사실 이 스케줄 하기 전에 라디오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해외 나가는 스케줄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한번 나가는 게 아니라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정리가 수월하게 안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생방송을 마치고 밤에 나간다”며 출국 사실을 알렸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이면 정리가 된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은 또 “‘굿모닝FM’은 전현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좋아하고 친한 전현무가 (예전에) 이 자리(DJ)를 떠난다고 해서 ‘그래 형이 힘드니까 내가 잠깐 해보자. 도와주자’ 하는 생각으로 왔는데 오래 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홍철의 해당 발언은 일부 청취자들의 비난을 샀다. 이전에도 다른 프로그램 촬영 때문에 DJ 자리를 자주 비운 노홍철이 라디오 진행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청취자들은 5일 관련 기사 댓글 등 온라인을 통해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 라디오 처음 할 땐 방송 복귀하면서 각오 다지더니 티비에서 불러주니까 라디오를 걸림돌로 생각하는 것 같다(lind****)”, “홍디 깔끔하게 그만하시죠. 애착이 없으신 듯합니다(csch****)”, “걍 그만두고 딴 사람이 하자 너무 민폐야(pwq6****)”, “무책임한 발언 같다. 농담식으로 답하긴 했지만 청취자들 기만한다는 느낌(eheo****)”, “적어도 무디(전현무)는 라디오에 애착이 있었고 넌 아니다 그냥 가라(gltn****)”, “라디오에 애정 있어봐라 전현무가 제일이라는 발언이 나오나 너무 경솔했다(gmlt****)”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이디 nhw3****를 사용하는 청취자는 “전현무도 진행 잘하지만 노홍철도 못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굿모닝FM 덕분에 출근길이 즐겁다”며 두둔했다.

현재 노홍철은 ‘비긴 어게인’ 촬영을 위해 아일랜드 골웨이에 가 있다. 노홍철의 공백은 오는 7일까지는 ‘굿모닝FM’ 전 DJ인 전현무가, 이번 주말에는 배우 박건형이 메운다.

한편 MBC 측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현재 노홍철의 하차 여부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음주 월요일(오는 10일)이면 정리가 될 것 같다고 말한 노홍철이 실제로 ‘굿모닝FM’에서 하차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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