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와 이병헌이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가제) 주인공으로 낙점됐다고 6일 알려진 가운데, 일부 네티즌이 두 사람 사이의 나이 차이를 이유로 들며 불만을 드러냈다.
드라마제작사 화앤담 측은 6일 “김태리가 내년 상반기 방송될 ‘미스터 션샤인’ 여주인공을 맡는다”고 밝혔다. ‘미스터 선샤인’은 앞서 이병헌이 남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제작사 화앤담 대표는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다. 김은숙 작가 또한 김태리를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특히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너무 괜찮은 그림이었다. 김태리가 영화 속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 사이의 나이 차이를 이유로 들며 불만을 드러냈다. 남녀주인공의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 로맨스 연기를 상상하기 힘들다는 것. 이병헌은 1970년생으로 만 47세, 김태리는 1990년생으로 만 27세다. 딱 20세 차이다.
이들은 관련기사 댓글란에 “아버지와 딸 역할인가요? (izy7****)” “로맨스 아니지? 아빠와 딸로 나오는 거지?(sexy****)” “20세 차이는 너무한 거 아니냐, 아빠와 딸이네(wow_****)” “투샷이 어떻게 어울린다는 거야. 배역이 아빠와 딸 조카랑 삼촌이면 몰라도 둘이 연인인 게 말이 됨??? (ceb1****)” “캐스팅, 로맨틱, 성공적(rayn****)”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20세 차이 나는 남자와 여자의 로맨스라?(pink****)” “너무 나이차이 많이 나는 드라마 몰입 안 되던데, 둘 다 젊거나 둘 다 나이가 많거나 하나만 했으면(heor****)”등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 같은 네티즌들의 반응을 두고 어떤 이는 “키보드 판사님들의 판결문이 쏟아지고 있다(drai****)”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방송했던 드라마 ‘밀애’를 언급하며 “아니 김희애랑 유아인은 되고 이병헌 김태리는 안 되고?(bitb****)”라는 이도 있었다. ‘밀애’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김희애는 남주인공역의 유아인보다 19세 연상이었다.
한편 ‘미스터 선샤인’은 1900년부터 1905년까지 시대적 배경을 기본으로 한 의병(義兵) 이야기를 다룬다. 신미양요(1871년)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여기에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양반가문의 ‘애기씨’를 만나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김태리는 여주인공인 ‘애기씨’역을 맡는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같이 작업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2018년 상반기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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