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기도자를 구한 탤런트 한정국(64)이 6일 부산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정국은 전날 오후 9시 10분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 강변나들교 난간 밖에서 10m 아래로 뛰어내리려고 하던 40대 남성을 붙잡고 버텨 목숨을 구한 공로로 이날 표창장을 받았다.
한정국 외에도 연예계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거나 범인을 검거하는데 일조한 스타들이 상당히 있다.
먼저 최근 예능에서 진가를 보이고 있는 배우 배정남은 택시강도를 잡은 일화로 유명하다. 배정남은 2012년 7월 31일 영화 '베를린' 촬영 후 귀가하는 길에 택시 강도 현장을 목격, 차로 추격한 뒤 문을 열고 제압해 영등포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그룹 스윗소로우 인호진은 2014년 2월 19일 새벽 MBC '나는 가수다3' 녹화를 마치고 매니저와 함께 녹음실로 넘어가던 중 서초 경찰서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부부 치고 달아나는 뺑소니를 추격 끝에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SG워너비 김진호는 2010년 7월 2일 서울 천호동 인근에서 친구들과 운동 후 귀가하던 중 골목에서 여성을 때리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던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가수 이해용은 2015년 1월 8일 관악구 신림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폐지를 줍던 81세 할머니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폭행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폭행자를 저지한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제압하고 있다가 넘겼다.
배우 하정우는 2012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후 직접 차량을 추격해 뺑소니 가해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뺑소니 가해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74%의 만취상태였다.
홍석천은 2013년 9월 서울 마포에서 길가에 쓰러진 취객을 발견, 취객을 업어 편의점 데리고 가 물을 먹인 뒤 경찰이 출동할 때 까지 취객의 곁을 지켰다. 홍석천은 날씨가 추워 저체온증으로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지나가는 사람이 가방을 가져갈 수도 있어 취객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선혁도 지난해 3월 강남경찰서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던 차량을 뒤쫓아 붙잡았다.
이광수는 2009년 슈퍼에 들렀다가 취객에게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노부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후에도 목격자 진술을 위해 법정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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