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성민(32·본명 이성민)이 슈퍼주니어의 컴백 활동에서 빠진다고 직접 밝혔다.
성민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군대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너무나도 기다렸던 활동이지만 슈퍼주니어의 중요한 앨범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
그는 “오랫동안 슈퍼주니어가 사랑받기를 원한다”며 “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앨범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배우 김사은(33)과 결혼할 당시 불거진 팬들과의 ‘소통 부재’ 논란에 대해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10년 넘게 수많은 팬분의 사랑으로 자라온 아이돌인 제 입장이 결코 일반적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외면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세심한 배려와 진실한 자세가 필요했던 시기에 그렇게 하지 못해 상처 입은 팬들과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는 근거 없는 오해와 소문으로 또 한 번 배신감을 느끼셨을 분들께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0일 슈퍼주니어 팬사이트 중 하나인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의 ‘슈퍼주니어 갤러리’는 ‘슈퍼주니어 성민 활동중지 요구 성명서 본문 및 부록’이란 게시물이 게재됐다. 팬들은 2014년 열애에 이어 결혼 소식이 알려진 성민에게 당시 피드백을 요구했으나 기사로만 관련 내용을 접해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다음은 성민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성민입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우선 많은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최근 저로 인해서 이런저런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혼자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 답이 늦어져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점에 대해서는 저도 늘 속상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10년을 넘게 수많은 팬분들의 사랑으로 자라온 아이돌인 저의 입장이 결코 일반적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외면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세심한 배려와 진실된 자세가 필요했던 그 시기에 그렇게 하지못했던 부분에서 상처입은 팬들과 점점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근거없는 오해와 소문으로 또 한번 배신감을 느끼셨을분들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너무나도 기다렸던, 꼭 하고싶었던 멤버들과의 활동이지만 슈퍼주니어의 중요한 이번 앨범이 잘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슈퍼주니어의 멤버로써 오랫동안 우리 슈퍼주니어가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슈퍼주니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생각하여 이번 앨범에 제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에게 중요한 이번 컴백에서 저로 인해 엘프들이 저희를 진심을 다해 응원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만큼은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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