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결혼일까지 홀로 전면에 나선다. 결혼식에 앞서 대작 ‘군함도’를 26일 개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사회와 무대인사, 인터뷰는 물론 각종 이벤트까지 소화하는 분주한 활동 속에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한 이유와 마음을 좀 더 자세히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는 당장 7일 밤 9시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되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무비토크에 참석한다. 황정민, 소지섭 등 주연배우들도 함께 하지만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송중기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송혜교와 전격 결혼 발표에 따른 화제가 온전히 집중되고 있어서다. 이후에도 송중기는 대중 앞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낸다. 19일로 계획 중인 ‘군함도’ 첫 시사회부터 이어지는 VIP 시사회, 영화를 소개하는 매체 인터뷰까지 빠듯한 일정이 잡혀 있다. 개봉일 이후에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상영관을 순차적으로 찾는 무대인사로도 관객과 가깝게 만난다.
이를 통해 송중기는 결혼과 관련한 내용을 밝혀야 할 상황에 여러 차례 놓이게 된다. 하지만 이미 ‘군함도’ 개봉 전 결혼 발표를 결심할 때부터 충분히 예상한 상황인 만큼 충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송혜교는 특별한 공식 일정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결혼까지 남은 3개월여 동안 예식과 신혼생활 등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송혜교가 ‘군함도’ VIP 시사회에 참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스포트라이트가 이들 커플에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로 포토월 등 공개된 무대 대신 조용히 영화만 관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군함도’는 송중기의 배우 활동에 중요한 기점이 될 작품으로 꼽힌다. 2015년 군 복무를 마치고 영화로 복귀할 기회를 엿봤지만 여의치 않아 KBS 2TV ‘태양의 후예’로 선회했던 그는 ‘군함도’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그동안 송중기가 참여한 작품 가운데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