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의 ‘상남자’ 외모와 구수한 사투리의 매력에 이정연(가운데)기자와 이해리 기자가 시선을 떼지 못한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이해리 기자가 본 배정남
배정남의 매력은 ‘스펀지’처럼, 함께 있는 사람의 마음이나 머무는 공간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데 있었다. 심지어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사람이 제일 싫다”고 말할 땐 ‘상남자’의 포스까지 물씬. 마음을 감추는 데 서툴러 그냥 전부 꺼내 보인다는 그를 ‘무한도전’ 같은 예능프로그램이 왜 그토록 사랑하는지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 막 발굴한 원석이지만, 드라마든 영화든 경험을 쌓아 다듬어질수록 더 빛을 낼 보석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