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박형준, “MB정부 비판 못 참아” …대북제재 정책도 적극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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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7일 10시 08분


‘썰전’ 박형준, “MB정부 비판 못 참아” …대북제재 정책도 적극 변호
‘썰전’ 박형준, “MB정부 비판 못 참아” …대북제재 정책도 적극 변호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이명박(MB) 정부를 적극 옹호했다.

6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의 뒤를 이어 보수 패널로 첫 출연한 박형준 교수는 자신이 몸담았던 MB정부 관련 비판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 없이 적극 변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교수는 이명박 정권에서 홍보수석과 정무수석을 지냈다.
그는 특히 MB가 대화를 포기하고 남북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끌고 갔다는 유시민 작가의 지적에 적극 반박했다.
유시민 작가가 "사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왜 대북정책을 소극적으로 했나를 보면, 당사자는 한국인데 한국 정부가 북한하고 대화 안하고 막 끊고 하니까 미국이 굳이 나서서 '너네 대화해' 이럴 수는 없잖나"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끌고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수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남북관계를 그렇게 끌고 간 것은, 사실 처음에 대화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그런 가운데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악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뒤로 제재 우선의 정책을 펴 갔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은 그 제재의 실효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더 봐야 되지만, 지금 미국의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제재가 우선이라고 보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는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MB정부의 금강산 관광 중단은 어쩔수 없는 조치였다고 강변했다.

그는 "저도 (박근혜 정권이) 개성공단의 문을 쉽게 닫는다든지 하는 것은 적절한 정책이 아니라고 본다"며 “당시 개성공단까지 폐쇄해야 한다는 강경파도 있었지만 남북관계의 마지막 불씨로 남겨둬야 한다는 온건파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남겨뒀다”고 밝혔다. 이에 유 작가는 "에이, 박 전 대통령이 했다고 또 적절하지 않데"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 닫은 거나 그거(개성공단 중단)나 비슷한 것"이라고 질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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