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금산 별세 ‘충격’…후배 최형만 “한 달 전 통화 땐 밝았는데…”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7일 17시 03분


개그맨 최형만. KBS1 ‘아침마당’ 출연 당시
개그맨 최형만. KBS1 ‘아침마당’ 출연 당시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남긴 개그맨 조금산 씨(54)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후배 개그맨 최형만이 “가슴이 아프고 허무하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최형만은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형과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전화통화를 했다. 그때는 굉장히 밝기만 했다”며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이날 KBS는 안산 단원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조 씨가 지난 5일 오전 9시께 대부도 근처에서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 씨의 발인식은 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에서 김한국, 이봉원, 임미숙 등과 함께 선발돼 개그맨 활동을 시작했다.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유행어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배우 김성균이 따라 해 재조명받기도 했다.

조 씨는 '우뢰매 6', '슈퍼 홍길동 3', '골목대장 형래와 검은 망또' 등 많은 코미디 영화에도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KBS 2TV '출발 드림팀', ‘전설의 개그맨vs전설의 가수’ 특집에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개그맨 고(故) 조금산. 온라인 커뮤니티
개그맨 고(故) 조금산. 온라인 커뮤니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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