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필순이 17일 온라인에서 뜨겁다. 전날 방송된 ‘효리네 민박’ 덕이다. 장필순은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이어준 사람으로 소개됐다. 아이유는 장필순을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혔다.
빅스타 이효리와 아이유가 사랑하는 가수. 대중은 장필순에 대한 호기심을 발동했다.
장필순은 1963년 생으로, 대한민국 여성 포크 록의 대표로 손꼽히는 가수다. 장필순은 1980년대 활동한 그룹 ‘소리두울’의 멤버다. 1989년 1집 앨범 ‘어느새’로 데뷔해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장필순의 노래인 ‘하루’,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순간마다’, ‘동창’ 등은 주로 통기타와 포크음악에 기반하고 있다. 장필순은 1995년에 발매한 4집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해, 재즈와 일렉트로니카를 가미한 포크록을 시도했다.
1997년 5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2002년 6집 ‘수니 식스’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그게 정점이자 최저점이었다. 6집은 특히 상업적으로 크게 실패했다. 2005년 음악적 동지 조동익과 함께 제주시 애월읍에 거처를 정했다.
이웃사촌인 이효리와는 고교 선후배라는 인연이 있다.
장필순은 2013년 7집 ‘수니 세븐' 발매에 맞춰 가진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재작년(2011년)에 유기견 캠페인 송을 만들 때 처음 만났어요. 의외였죠. 제 음악을 좋아했다는 것도 알았고. ‘다른 색깔’의 음악에 애착이 많은 친구라는 것도. 저희 집에 왔을 때는 힘든 고비를 넘기고 지쳐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하룻밤을 자고 나서 ‘음악 하면서 평생 그렇게 편하게 잔 적이 몇 번 안 된다’고 했어요. 효리 씨가 음악 하던 공간들이 살벌하잖아요. 음악판이란 게 여자들이 견뎌내기에 쉽지 않은 구역이잖아요.”
장필순은 이후 제주도에 놀러온 이효리와 자주 만나면서 ‘휴식’같은 존재가 됐고, 결국 이효리가 결혼과 함께 제주도로 이주하면서 이웃사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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