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의 사극’도 중국서 핫토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18일 06시 57분


연기자 임윤아.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임윤아. 스포츠동아DB
MBC ‘왕은 사랑한다’ 첫 방송전 12위
윤아파워, 판권에도 영향 미칠지 관심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주연 윤아를 향한 중국의 시선이 심상찮다. 드라마가 17일 첫 방송한 가운데 중국 누리꾼의 그에 대한 관심이 크다.

중국 누리꾼의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웨이보 드라마 핫토픽 순위)에서 ‘왕은 사랑한다’가 12위에 올랐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내놓은 최근 자료인 13일 현재 해당 순위에서 1위인 ‘초교전’(73억9000만건) 등 중국드라마가 대다수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왕은 사랑한다’는 4억600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쌈, 마이웨이’(6억4000만건)와 SBS ‘수상한 파트너’(6억4000만건)보다는 낮은 수치. 하지만 13일 막을 내린 MBC ‘군주:가면의 주인’(3억6000만건)을 넘어선 조회수로, ‘왕은 사랑한다’가 아직 방송 전인 시점의 기록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상당한 기대치라 할 만하다.

‘왕은 사랑한다’에 대한 중국 누리꾼의 이 같은 반응은 주인공 윤아에 대한 관심 덕분이라고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측은 분석한다. ‘왕은 사랑한다’는 윤아가 처음으로 출연하는 한국 사극. 이미 지난해 중국드라마 ‘무신 조자룡’에 출연해 현지 시청자에 깊이 각인된 그는 그룹 소녀시대의 일원으로서도 현지에서 명성이 높다. 이 같은 힘을 바탕으로 윤아는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한 단계 더욱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왕은 사랑한다’는 지난해 모든 촬영을 완료한 사전제작 드라마. 그동안 중국에서는 사전제작 한국 드라마를 비공식적인 경로의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윤아가 실제 발휘할 힘이 기대치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아에 대한 관심이 드라마의 공식적인 유통 경로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면 ‘사임당, 빛의 일기’, ‘화랑’ 등 중국시장을 겨냥했던 사전제작 드라마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드라마 한류를 새롭게 이끌 주역으로 군림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크다는 기대도 그래서 나온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