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문재인 대통령과 ‘셀카’ 후일담 “대통령님, (셀카) 되게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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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7일 14시 11분


김영철 인스타그램
김영철 인스타그램
개그맨 김영철이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독일 방문 당시 셀카를 함께 찍게 된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26일 공개된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에서 김숙은 김영철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빠 나 궁금한 게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랑 셀카 찍어서 올렸지 않냐. 그거 오빠가 찍자고 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영철이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나한테 찍자고 했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영철은 "아 사실 어떻게 됐냐면 행사를 하고 오후에는 일정이 너무 많으셔서 대통령님은 메르켈 총리(독일) 만나러 가시고 나는 여사님이랑 '윤이상 묘'랑 유태인 학살 박물관을 같이 다녔다. 저녁을 먹고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산책 다 하고 12시에 나가시는 문 대통령과 로비에서 자연스럽게 만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영철은 "그런데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님이 '대통령님 나오십니다. 영철 씨 인사하세요' 그러는데 여기 분위기가 너무 편하더라. 다들 딱딱하지 않고. 내가 '사진 찍어도 돼요?' 그랬더니 '찍자고 하세요. 대통령님 되게 좋아하세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돼요?'라고 묻자 '그럼요. 다 좋아하신다니까요' 그랬는데 딱 문 대통령이 '어 영철 씨 아직 안 갔어요? 수고 많았어요 이번에"라고 하셔서 내가 '아...감사합니다' 하고 쓱 지나갔다. '사진' 이 말이 안 나오더라. 이러고 헤어지겠구나 해서 이제 못 보겠다고 생각도 했고. 진심으로 사진도 찍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래서 2시 반에 마지막에 대사관 직원들이랑 다 인사하니까 라스트 찬스를 노렸다"라며 "고민정 부대변인에게 얘기하니까 '오빠 그러면 마지막에 한번 더 찍으세요'해서 맨 앞에 날 서있게 해줬다. (김영철을 본) 문 대통령이 '오! 아직 안 갔어요?'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숙이 "끝났으면 좀 갔으면 하는데"라고 말하자 송은이는 "아니 아니 연예인이니까 바쁜 줄 알았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철이 "'대통령님 저기 함부르크 가시죠? 저 아까 사진 못 찍었는데 셀카 찍어도 돼요?'라고 묻자 문 대통령이 '아까 왜 안 찍었어' 그러는 거다. 그래서 '아까 제가 너무 떨려서 말을 못해가지고. 한 번 찍을게요' 한 3개 정도 찍었다. 문 대통령이 '고생했어요'라고 해주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철은 지난 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독일로 향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으며, 6일 문 대통령이 참석한 독일교민 간담회를 진행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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