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사이다’에서 한 감독의 ‘합의 없는 전라 노출 강요’를 폭로한 배우 이영진(36)은 1997년부터 모델로 활동하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주연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첫 작품부터 주연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이영진은 이후 영화 ‘01412 파사신검’(2000), ‘아프리카’(2002), ‘열쇠공’(2005), ‘열여덟, 열아홉’(2012), ‘환상속의 그대’(2013), ‘어떤 질투’(2015), ‘로봇, 소리’(2016)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또 ‘순애보’(2000), ‘서프라이즈’(2002), ‘거울 속으로’(2003), ‘데우스 마키나’(2003), ‘기다리다 미쳐’(2008),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 ‘4교시 추리영역’(2009), ‘요가학원’(2009), ‘고령화가족’(2013), ‘멜로’(2014),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2015) 등에서 단역·조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안방극장에서도 활약했다. 이영진은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2006), ‘특수수사일지:1호관 사건’(2006), ‘맞짱’(2008), ‘마스터-국수의 신’(2016) 등에 출연했으며, ‘인스파이어 나우 시즌2 ’, ‘연애성형 프로젝트 S.O.S ’, ‘연예 in TV the TREND’ 등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영진은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 최근 여배우 A 씨로부터 폭행 및 베드신 강요 등의 혐의로 피소된 김기덕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영진은 과거 한 영화를 언급하며 “시나리오에 모든 베드신이 한 줄이었다. 당시 제작사 대표와 미팅을 했는데, 이미지 처리를 할 거라 노출에 대한 부담은 안 가져도 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
이영진은 “촬영장에 갔더니 첫 촬영 첫 신 첫 컷이 남자배우와의 베드신이었다”며 “감독님의 의도는 완전한 노출이었다. 전라. 당시는 상세 계약이 없을 때다. 단순히 현장에서 설득에 의해 (노출신이나 베드신을) 찍을 수 있는가는 생각해 볼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정정보도문
본보는 2018. 6. 3. <김기덕 감독, 자신을 고소한 여배우 무고죄로 맞고소> 제목의 기사 등에서 ‘영화 뫼비우스에서 중도하차한 여배우가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위 여배우는 김기덕이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으므로 이를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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