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채널 ‘용감한 작가들‘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온유(본명 이진기·28·사진)가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같은 소속사인 '슈퍼주니어' 규현이 온유의 술 버릇을 폭로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4년 11월 27일 E채널에서 방송한 '용감한 작가들'에서 곽상원 작가가 규현에게 "SM 엔터테인먼트 주당 멤버 중 술을 같이 마시기 싫은 사람은"이라고 질문하자 규현은 온유를 선택했다.
출연진들이 "온유 씨? 온유 씨가 술을 잘 하냐?"라고 놀라자 규현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온유 저 친구는 술을 잘못 배웠다. 왜냐면 필름이 끊겨도 계속 마시는 스타일이다. 같이 마시면 진짜 죽는다. 완전 큰일 난다"고 폭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온유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온유는 12일 오전 7시 10분경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춤추던 2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2, 3차례 만진 혐의다. 당시 피해자 지인이 이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온유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 진술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온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우려를 끼쳐드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온유가 DJ로 데뷔하는 지인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을 방문했다가 술에 취해 의도치 않은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며 "상대방도 해프닝으로 인지해 오해를 풀고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피해 여성은 12일 온유 측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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