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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1000만①] ‘택시운전사’, 1000만 관객의 의미는?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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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9 10:00
2017년 8월 19일 10시 00분
입력
2017-08-19 10:00
2017년 8월 19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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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박스
영화 ‘택시운전사‘가 이르면 19일 누적 10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택시운전사’는 17일 현재까지 전국 930여개 스크린에서 94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주말을 맞아 그 스크린수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19일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택시운전사’는 역대 17번째 ’1000만 클럽‘ 회원이 된다. 한국영화로는 13번째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독일 공영방송 기자인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로 간 택시기사 김사복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현대사의 아픔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많은 관객의 지지를 얻고 있는 영화는, 담담한 시선으로 항쟁의 한 가운데서 한 소시민이 어떻게 성찰의 변화를 겪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무참하게 짓밟히는 무고한 시민들의 모습을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택시기사 만섭(송강호)이 엄청난 사건의 한 가운데서 인간적인 번민에 빠져들면서 관객은 부채의식을 감당해낸다.
하지만 만섭이 그 진상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본분을 다하려는 독일 기자를 도우면서 관객은 항쟁의 의미와 그로부터 조금씩 완성해가는 인간애의 실체를 확인하며 뜨거운 가슴으로 눈물을 흘린다.
이 부채의식과 눈물이야말로 관객이 영화에 더하는 공감의 핵심다.
최근 몇 년 사이 근현대사를 다룬 몇몇 영화의 흥행세 속에 ‘택시운전사’ 역시 자리하지만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담아내서가 아니라 택시기사 만섭이 찾아가는 인간적 성찰에 대한 관객의 공감이기도 하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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