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음 아고라 캡처MBC ‘라디오스타’ 진행자 김구라의 태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다음 아고라에는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이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다음날인 1일 오전 9시까지 26000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다. 당초 서명 목표는 20000명이었으나 이를 넘어섰다. 마감은 오는 7일이다.
해당 청원글이 올라온 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출연자인 방송인 김생민의 절약 습관을 두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조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구라 등 일부 MC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제작진을 비난하는 항의글이 쏟아졌고, 결국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하차를 촉구하는 청원 운동까지 벌어지게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구라는 지난달 31일 한 매체를 통해 “MC로서 분위기를 띄어주려는 의도였는데 본의 아니게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지신 것 같다.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 사려 깊은 방송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생민 씨와는 조금 전 통화를 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무런 감정의 문제가 없었으며 좋은 마음으로 서로 이야기 나눴다”고 했다.
김구라의 사과에도 1일 다음 아고라 청원글에 26000명 이상이 동참하며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너무 과열한 분위기” “마녀사냥” “프로불편러”라며 논란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제작진은 “조롱이 절대 아니었다”며 “MC들이 긴장을 풀어주려고 더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생민도 “김구라 형님도 좋아하고, 다른 MC분들도 재미있게 풀어주려고 하셨다. 제가 잘 못해서 발생한 일 같다. 절대 불쾌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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