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령 “뺨 때렸지만 철제 의자 폭행은 사실 아냐…비굴한 합의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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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일 15시 23분


사진=신종령 인스타그램
사진=신종령 인스타그램
특수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개그맨 신종령(35)은 1일 “뺨을 때린 건 사실이지만 특수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시비를 걸고 협박하는 사람들을 참을 수 없었다며 비굴한 합의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종령은 이날 경찰 조사를 마친 후 복수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신종령은 이날 오전 5시20분께 마포구 서교동의 한 힙합클럽에서 만난 이모 씨(24)의 얼굴을 자신의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옆에 있던 철제 의자로 그를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옆에서 말리는 김모 씨(24)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하지만 신종령은 뺨을 3대 때렸을 뿐이고 만취를 했다거나, 주먹과 철제 의자를 이용해 폭행했다는 주장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힙합클럽에서 혼자 춤을 추던 중 뒤에서 밀치는 이 씨 일행에게 조심해달라고 했으나 소음 때문에 대화가 잘 통하지 않자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종령 주장에 의하면, 시비는 이 씨 일행이 먼저 걸었다. 이들이 ‘연예인이네?’라면서 계속 시비를 걸자 신종령은 “내가 무에타이를 배우는데 자신 없으면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신종령은 이들이 연예인을 들먹이며 때려보라면서 계속 시비를 걸었지만, 만류하고 위협도 해가면서 20번 정도를 참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무에타이를 배워 위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계속되는 도발에 참다 못해 손으로 뺨을 때렸고, 코피가 흐르자 이 씨의 친구들이 달려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듣지 않자 옆에 있던 철제 의자를 들어 오지 말라는 의사 표시를 한 것뿐이라는 주장이다.

신종령은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경찰서에서 제가 주먹으로 6~7대를 쳤다고 진술하더라. 제가 진짜 주먹으로 그렇게 쳤다면 이가 다 부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령은 때린 건 미안하지만 특수폭행은 없었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이라고 시비를 걸고 막 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연예인이라고 참으라고만 한다”며 “이런 게 연예인이라면 저는 안 할 거다. 이번 일로 합의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종령은 ‘간꽁치’ 캐릭터를 비롯해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아무말 대잔치’ 코너에 출연했다. ‘개그콘서트’ 측은 “신종령이 최근 ‘아무말 대잔치’ 코너에 출연했지만 프로그램 고정 출연자는 아니다”라며 “녹화 해둔 분량이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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