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최악의 악플? 알고보니 군대 후임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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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일 16시 46분


JTBC ‘속사정쌀롱‘ 방송 캡처
JTBC ‘속사정쌀롱‘ 방송 캡처
개그맨 장동민이 악플러 100명을 고소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장동민이 최악의 악플로 군대 후임이 남긴 댓글을 꼽은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4년 12월 21일 JTBC '속사정쌀롱'에서 장동민은 "평소 댓글을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라 쉬는 동안 나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기사 보지 말라'는 매니저의 말에 오히려 궁금증이 생겨 기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또한 "안 좋은 반응이 많았다. 대부분 '군대를 안 가서 약하니까 조금만 아파도 쓰러지지'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난 최전방으로 군대를 빡세게 다녀왔다. 해명을 못해 답답했는데 누가 댓글로 장동민 군대 다녀왔다면서 자신의 선임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며 "그래서 봤더니 '제 선임이었다. 그런데 쓰레기였다'고 악플이 달려 있더라. 그래서 바로 댓글 창을 닫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1일 법무법인 태일을 통해 "장동민과 그의 가족, 지인들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의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00여 명에 대하여 모욕죄로 서울강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악플러들의 언사는 이미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일부 남성 혐오 사이트에서 장동민을 '한남충'의 대명사로 지목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퍼트리고, 이런 악의적인 댓글들이 온라인상에서 대두되고 있는 남녀 간 성대결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악플러를 고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장동민은 자신의 방송 퇴출을 부추기거나 자살을 원한다는 댓글 등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았고 오랜 기간 동안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병행했다. 이에 소속사에서는 오랜 논의 끝에 장동민을 설득하여 고소하기로 결정했고,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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