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최고참 이동국(38·전북)이 짧은 시간동안 노장투혼을 불태운 가운데, 이동국의 아들 시안의 깜찍한 기도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동국 아내 이수진 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안이의 기도. 대한민국 승리를 위해 파이팅. 할뚜이따”라는 글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애국가를 배경음으로 한 동영상에는 아빠 이동국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는 대박이(시안)의 모습이 담겨 있다. 대박이는 “꼭 이기세요 아빠. 아빠 꼭 이겨주세요. 골인”이라며 “골인하면 너무 멋져요. 최고예요 최고. 아빠 꼭 이겨주세요”라고 말해 미소를 자아낸다. 시안은 또한 주먹에 뽀뽀를 하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여 눈길을 끈다.
누리꾼들은 “시안이 기운 덕에 월드컵 진출했다” “시안아 골 아니어도 아빠 진짜 멋지고 최고였어”라며 시안의 사랑스러운 기도에 칭찬을 보냈다.
한편 이동국은 6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이근호(강원)와 교체 투입됐다.
이동국은 10분 여의 짧은 시간 안에 2번의 골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40분께 골대 앞에 있는 김민우에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시도한데 이어 44분에도 골문을 두드렸다.
이동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후 “내가 맡은 역할은 한국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돼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면서 “내년 러시아 월드컵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게는 너무 먼 시간이다. 팀에서 꾸준한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