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가수 길(39·본명 길성준)에게 검찰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 심리로 열린 길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세한 구형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 길은 “제가 저지른 너무나 큰 죄이기 때문에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길은 지난 6월 28일 오전 3시께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BMW 차를 운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근처부터 중구 회현119안전센터 앞 도로까지 약 2㎞를 이동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다. 당시 길은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문을 열어놓고 잠들었고,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2%였다.
길은 200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으며, 지난 2014년 4월에도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길은 이날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가 된 후 2015년 박근혜 정권 때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을 통해 사면 받았다는 루머에 대해 “특별 사면을 받은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 1년 뒤에 면허를 재취득했다”고 바로잡았다. 재판부도 “검찰을 통해 이 부분은 확인했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이달 29일 오후 2시 10분 열릴 예정.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을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 습관이다. 예비살인자. 피해자 가족을 평생 고통으로 떨어뜨린다. 강력한 처벌만이 예방이 된다”(goth****), “면허를 평생 못 따게 해야 함”(sung****), “돈도 잘 벌면서 대리비가 그렇게 아까움?”(dice****)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 “솔직히 3번째면 진짜 음주운전 잘못했다고 했던 거 1도 반성 안했던 거 아님?? 무슨 마약도 아니고 왜 음주운전을 끊지를 못하나. 이 정도면 살인미수급이지”(popo****), “걸린 게 세 번째겠지”(polo****), “음주운전이 3번째가 아니라 단속 적발이 3번째. 그러면 그동안 더 많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단 말이네. 돈은 많이 벌었겠지만 인성은 완전 꽝이구나”(fort****)라고 비난했다.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지만 음주운전은 살인입니다. 다시는 TV에서 보는일 없기를”(doku****), “리쌍 팬이었는데 너무 실망이네요. 음주운전 세 번은 이해도 용서도 힘드네요”(leeh****)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 연예인들이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다시 복귀하는 것을 언급하며 일침을 가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같은 실수를 세 번이나 반복하다니. 그것도 공인이. 음악으로 돌아오지마라.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다”(shdw****), “음악보단 음주로 보답을 하네”(popi****),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그런 소리 하지마라”(yong****)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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