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과거에도 자해 고백…“가위로 머리카락 다 잘랐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6일 18시 01분


김수미
배우 김수미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가운데, 과거 그가 악플 때문에 자해했다고 말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13일 김수미는 KBS2 '나를 돌아봐' 제작 발표회에서 "박명수가 합류한다는 인터넷 기사를 봤는데 나에 대한 댓글이 올라왔다"며 "'네가 박명수를 같은 고향이라고 꽂은 거냐', '전라도끼리 잘 해 먹어라', '시청률 3% 나와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 생활하면서 이렇게 무서운 댓글을 처음 봤다"며 "초등학생인지 내 또래인지 모르겠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자해를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바느질 그릇에서 가위를 꺼내 내 머리를 다 잘랐다. 난 아직 여자인데 너무 그래서 그랬다. 나한테 그렇게 댓글 쓰신 분이 정식으로 사과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된 마 전 교수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찾아와 커터칼을 들고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면서 "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쳤다.

김수미는 병원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 나도 죽어버리겠다"라며 소리쳤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수미를 진정시켰고, 그는 두 시간 만에 빈소를 떠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