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사라’ 연출자 “김수미가 친구라고? 화난다…쇼라고 밖에 안보여”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7일 09시 46분


배우 김수미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학교 교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 전 교수와 20년 지기 지인은 “김수미 씨와 교수님은 친분이 없는사이다”고 말했다.

마 전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를 연출한 강철웅 ‘극단 예술집단 참’ 대표는 6일 TV리포트에 "김수미 씨에게 기분이 나빴다"며 "마광수 교수님과 김수미 씨는 친분이 없는 사이다. 그건 제가 보장한다. 그렇게 빈소에서 죽겠다고 소동을 벌일 정도라면 평소에 연락이라도 하고, 마 교수님 어려운데 10~20만 원이라도 용돈 챙겨주시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김수미 씨가 교수님과 정말 친분이 있었다면 교수님과 오랫동안 함께 작품을 한 제가 모를 리 없다"며 "배우로서는 정말로 훌륭한 분이신데, 왜 이런 행동을 하신 건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고, 쇼라고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작품을 보지도 않고, 식사 한 번, 커피 한 잔, 대화 한 번 나누지 않은 사람이 친구라니 화가 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반면 김수미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김수미와 고인은 오랜 친구 사이”라면서 “막역했던 것으로 안다. 소식에 상심이 컸다.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파했다”고 말했다.

앞서 복소의 매체는 김수미가 이날 오전 11시께 빈소에 찾아와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 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치면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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