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소설가 故 마광수 씨(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소동을 벌인 가운데, 그가 택시 기사에게 마 씨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일부 매체에 따르면, 김수미는 전날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병원에 마련된 마광수 씨의 빈소로 가는 택시에서 마 씨의 죽음에 대해 슬픔을 호소했다.
당시 김수미는 택시 기사에게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 나도 죽어버리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수미는 빈소에서 술에 취한 채 커터칼을 들고 자해소동을 벌였다고 알려졌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김수미는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면서 “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쳤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수미를 진정시켰고, 그는 두 시간 만에 빈소를 떠났다.
한편 병원 측은 6일 동아닷컴에 “자해 소동?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경찰이 다녀갈 만큼 소동이 있었던 것은 맞다. 김수미가 술에 취해 약간 소란이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해프닝으로 이해하시면 된다. 이미 상황이 정리돼 정확한 것은 잘 모른다. 큰 소동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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