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소설가 故 마광수 씨(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소동을 벌인 가운데, 그가 다른 장례식장 빈소에 간장게장을 들고 간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김수미는 소설가 김홍신의 부인 빈소에서 간장게장을 대접한 바 있다. 김홍신은 2014년 KBS2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에서 “김수미와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을 2년 간 같이 진행했다”라며 “아내 장례식 때 와서 열심히 거들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때 간장게장을 잔뜩 가져왔다”면서 “사람들이 장례식장에서 간장 게장을 그렇게 많이 먹어본 적이 없다더라”라며 김수미의 넉넉한 인심을 칭찬했다.
한편 6일 일부 매체에 따르면, 김수미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병원에 마련된 마광수 씨의 빈소에서 술에 취한 채 커터칼을 들고 자해소동을 벌였다.
당시 김수미는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 나도 죽을 것이다”라고 소리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이날 동아닷컴에 “자해 소동?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경찰이 다녀갈 만큼 소동이 있었던 것은 맞다. 김수미가 술에 취해 약간 소란이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해프닝으로 이해하시면 된다. 이미 상황이 정리돼 정확한 것은 잘 모른다. 큰 소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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