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종령(35)이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지 일주일도 채 안돼 또 다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5일 새벽 2시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술집에서 40대 A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상해)로 신종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신종령에게 턱 부위를 가격당한 A 씨는 뇌출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신종령은 술집에서 시끄럽게 술을 마신다는 지적을 받자 시비가 붙은 상태에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동종의 범죄를 일주일도 안 돼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신종령에게 폭력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종령은 지난 1일 오전 5시2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힙합클럽에서 만난 B 씨(24)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신종령은 당시 만취 상태로, B 씨를 폭행하는 것은 물론 이를 말리려던 C 씨에게 폭력을 행사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신종령은 처음에는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과 입장을 전했다. 그는 “먼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어떤 상황이든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되는 건데, 진짜로 반성 많이 하고 있다”며 “나만 너무 당당하다고 경솔했다. 할 말 없다. 피해자들에게 찾아뵙고 용서를 빌겠다. 나를 아는 분은 알겠지만, 나쁜 사람 아니다”라고 적었다.
경찰은 2건의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종령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실심사)은 서울서부지법에서 조미옥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열렸다. 신종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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