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손예진, 느와르-스릴러 잇단 도전…‘카리스마 여배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9일 08시 00분


배우 김혜수-손예진(오른쪽).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배우 김혜수-손예진(오른쪽).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배우 김혜수와 손예진이 흥행 퀸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남다른 ‘포스’를 보이고 있다.

남자배우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는 느와르와 스릴러 영화를 이끄는 두 배우는 최근 출연한 또 다른 영화들로 잇따라 거둔 흥행 성과에 힘입은 자신감으로 차기작 선택에서도 카리스마를 과시하고 있다.

김혜수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제작 영화사집)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협상을 둘러싸고 벌어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작진은 기획 과정에서부터 김혜수 캐스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김혜수는 상업영화에서 처음으로 본격 다뤄지는 IMF 협상 소재를 펼치는 책임을 맡는다. 최근 주연한 ‘차이나타운’과 ‘굿바이 싱글’의 연이은 성공으로 저력을 증명한 그가 여전히 국민의 마음에 아픈 기억으로 남은 외환위기 상황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혜수는 촬영을 마친 ‘소중한 여인’(감독 이안규·제작 영화사소중한) 개봉도 준비하고 있다. 남자배우들이 독점하다시피 한 느와르 장르 영화를 이끄는 원톱 주연이다.

2015년 범죄액션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카리스마 있는 조직의 여성보스 캐릭터를 탄생시킨 김혜수는 이번에는 목숨을 걸고 범죄조직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촬영을 마친 그는 “너무나 강렬한 작업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손예진의 선택은 액션스릴러 ‘협상’(감독 이종석·제작 JK필름)이다. 지난해 ‘덕혜옹주’를 통해 500만 흥행 성공을 이끈 그는 티켓파워에서만큼은 압도적인 실력자로 통한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지만 규모를 키운 액션스릴러의 주연은 처음. 특히 관객 심리를 정확히 포착하는 윤제균 감독이 제작하는 작품으로 둘의 첫 만남으로도 관심을 더한다.

‘협상’은 서울지방 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이는 이야기. 손예진은 협상가 역을 맡고, 인질점으로 나서는 현빈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벌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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