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 문재인 대통령 위해 헌정곡 ‘Mr. President’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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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1일 14시 29분


사진=김형석 페이스북
사진=김형석 페이스북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은 헌정곡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를 작곡했다고 밝혔다.

김형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취임이래 화제가 되었던 여러 기념식과 행사를 지켜보다 결심하게 되었다”며 헌정곡의 작곡 배경을 전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의 입장과 퇴장,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민요부터 클래식 음악까지 여러 가지 음악들이 쓰이고 있었다”며 “다양한 음악이 쓰인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을 상징하는 음악이 없다는 것은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 그리고 다른 여러 나라의 경우 적어도 대통령이 입장하거나 퇴장할 때 만큼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별도의 음악이 있어,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과 그 장면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존경과 경외심을 갖고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의 곡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 높은 곡인지, 그리고 그러한 용도로 활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곡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곡의 쓰임과 상관없이 저는 대통령께 저의 곡을 헌정하는 것을 제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할까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 곡의 연주는 각종 행사를 맡은 관현악단이 쉽게 연주하실 수 있도록 악보와 미디가이드를 공개해 드릴 예정이며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녹음하여 관현악단이 없는 행사에도 사용하실 수 있게 음원을 드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저는 그저 한 명의 작곡가로서, 음악인으로서 곡을 지어 헌정할 뿐”이라며 “대통령께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이 곡을 헌정한다”며 자신의 뜻을 강조했다.

김형석이 문 대통령을 위해 작곡한 곡의 제목은 ‘Mr. President’로, 제목 그대로 대통령께 드리는 곡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곡 설명에 따르면 이 곡은 두가지의 테마를 특징으로 금관, 목관과 스트링 등의 악기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웅장함과 화려함, 섬세한 분위기를 통해 감동적인 표현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김형석은 신승훈 ‘I believe’, 성시경 ‘내게 오는 길’, 김건모 ‘아름다운 이별‘ 등 다수의 히트곡과 함께 1000여곡 이상의 곡을 작곡한 국내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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