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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호 15년간 ‘메니에르 증후군’ 희귀병 투병…“천장이 우그러지는 느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9-12 09:23
2017년 9월 12일 09시 23분
입력
2017-09-12 09:16
2017년 9월 12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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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일호가 오랜 기간 희귀병을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배일호는 "2002년 메니에르 증후군에 걸렸다"고 밝혔다.
배일호는 이 병에 대해 "아주 지독한 병이다. 은박지나 캔처럼 천장이 우그러지고 바닥이 꺼진다. 완전 지옥이고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과로하고,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그렇다고 한다.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향정신성의약품 주사를 맞아도 낫지 않았다. 벌써 15년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괴로워했는데, 아내가 그림을 한번 그려보라고 하더라. 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통증이 없어졌다. 그림 치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전시회를 열 만큼 그림 실력을 갖추게 된 배일호는 "전시회에서 그림을 많이 팔 때는 30점 정도 팔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림 수익은 없다. 가수협회나 원로가수분들께 기증한다. 전시회를 열면 적자"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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