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가 15일 포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그가 지난해 방송을 잠시 쉬었던 사연이 새잠 주목받고 있다.
김성주는 2016년 2월 건강상의 이유로 3주간 방송을 쉬었었다.
이에 대해 김성주는 올해 초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을 쉴 때 그 이유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사실대로 말하기가 어려다. 몸에 이상이 생긴 게 알려지면 저를 캐스팅할 때 걱정을 많이 할 것 같았다.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제작진에게 괜한 걱정을 끼치기도 싫었고요. 구체적인 설명 없이 그냥 좀 쉬었으면 한다고 말씀드렸었다. 당시 저는 황반변성이라는 질환이 갑자기 생겨 한쪽 눈이 잘 안 보였다. 눈동자 크기만큼이 까맣게 보이고 사물이 굴절돼 보이는 증상이 계속됐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의사 선생님에게 들었는데 저처럼 40, 50대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라더라. 저 같은 경우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던 것 같다. 2016년 초 6일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하면서 탈이 났다. jtbc 예능 프로그램인 〈쿡가대표〉 첫 촬영을 홍콩에서 3일간 하고 다음날 새벽에 귀국해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촬영을 했다. 그다음 날도 아침부터 〈냉장고를 부탁해〉(jtbc 예능 프로그램)와 〈복면가왕〉(MBC 음악 프로그램)을 연달아 찍었다. 그랬더니 〈복면가왕〉을 녹화하던 도중 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더라. 처음에는 조명을 너무 세게 받아서 그런가 했는데 집에 가서도 눈이 안 보이더라. 덜컥 겁이 났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치료 방법은 쉬는 것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때는 당장 프로그램을 그만두기가 힘든 상황이어서 촬영 스케줄을 늦추고 당기는 식으로 3주의 휴식 시간을 벌었다. 그렇게 3주간 쉬었더니 눈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 이후 병원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으나 한쪽 눈에 약간 얼룩져 보이는 증상이 남아 있고, 다른 쪽 눈은 과부화가 걸려서 시력이 떨어졌다. 원래 시력이 2.0이었는데 지금은 1.0~0.8 정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제 건강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걸 방송을 쉬면서 새삼 깨달았다. 건강관리를 잘해서 네 살짜리 막내가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제대로 알 때까지는 여러분들에게 사랑받는 MC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방송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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