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경수(69)가 아들인 배우 조승우(37)와 딸 조서연(40)을 언급하면서 조승우 가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조경수는 1970년대 인기 가수로 ‘행복이란’ ‘돌려줄수 없나요’ ‘YMCA’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1979년 동양방송 최고 인기가수상을 수상했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듯 딸 조서연과 아들 조승우는 유명 뮤지컬 배우가 됐다.
계원예술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연극학 학사,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대학 뮤지컬 석사 과정을 거친 조서연의 데뷔작은 1998년 뮤지컬 ‘하드락 카페’.
이후 ‘지하철 1호선’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사랑은 비를 타고’ ‘렌트’ ‘록키호러쇼’ ‘그리스’ 등에서 맹활약했다.
조승우는 중학교 2학년 때 누나가 참여한 뮤지컬 ‘돈키호테’ 무대를 보고 배우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조승우는 1999년 영화 ‘춘향뎐’에서 주연 몽룡 역으로 데뷔한 후 영화 ‘후아유’ ‘YMCA 야구단’ ‘클래식’ ‘하류인생’ ‘말아톤’ ‘타짜’ ‘퍼펙트 게임’ ‘암살’ ‘내부자들’ 등에서 주인공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톱스타로 자리잡았다.
뮤지컬계에서도 ‘의형제’ ‘명성황후’ ‘지하철 1호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르멘’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렌트’ ‘맨 오브 라만차’ ‘조로’ ‘닥터 지바고’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안방극장에는 2012년 드라마 ‘마의’로 첫 인사를 했으며, 이후 ‘신의 선물-14일’에 이어 최근엔 tvN ‘비밀의 숲’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조승우 조서연의 아버지인 조경수는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사업 실패 후 빚 때문에 합의 위장이혼을 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며 “마지막 탈출구는 식구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 가서 살아야겠다 생각해서 합의 하에 위장 이혼을 하고 미국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정착을 하기 위해 영주권이 필요했다. 마침 내 팬이었던 좋은 분을 만나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며 “내가 어떤 애를 안고 있으면 ‘조경수 아기 낳았다’는 소문이 퍼졌다. 결국 위장 이혼이 자연스럽게 진짜 이혼이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조경수는 “아이들(조서연과 조승우)이 어렸을 때 내가 미국으로 간 게 미안하다. 아이들을 버리고 갔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며 “버리고 간 게 아니라 잘 살기 위해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러 갔던 거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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