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수 첫 스포티파이 톱 50 진입 73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석권 NYT “역대 최고의 앨범 될 것” 찬사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도 기대
그룹 방탄소년단이 18일 발표한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Her’로 연일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앞서 자신들이 세운 각종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며 얼마나 더 기록행진을 이어갈지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다. 21일 전 세계에 생중계된 ‘방탄소년단의 컴백쇼’는 그 행진에 열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새 앨범 타이틀곡 ‘DNA’는 20일 글로벌 음악스트리밍사이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에 한국가수로는 처음 진입했다. 첫 날 50위에 올랐다 순위가 상승해 21일 현재 44위를 기록중이다. 스포티파이는 6000만 명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이용한다.
전 세계 음악팬들이 이용하는 아이튠즈도 방탄소년단이 접수했다. 21일 미국 영국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 73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한국가수 최다국가 1위’ 기록을 세웠다. ‘DNA’ 뮤직비디오는 8시간4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건, 20시간48분 만에 2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각각 ‘한국가수 최단 기간’ 신기록을 썼다.
해외 팬덤의 규모가 가장 큰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특히 높다. 엔터테인먼트위클리 등 주요 연예·음악매체들은 방탄소년단의 컴백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고, 시카고의 라디오 ‘히츠 92 시카고’는 21일 방탄소년단 새 앨범 수록곡을 전부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미국 50개주 팬 연합은 방탄소년단 컴백을 알리는 대형 광고판을 할리우드 거리에 세웠다. 뉴욕타임스는 21일 “미국에서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앨범이 될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만들어낼 기록에 기대를 나타냈다.
앨범 판매량 역시 기록 행진이다. 앨범 도소매상들의 사전주문량은 모두 112만2600만 장이고, 발매 당일 하루에만 45만5888장(한터차트)을 팔아치웠다.
방탄소년단의 기록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빌보드 기록이다. 한국가수 최초 4장 연속 빌보드200(앨범차트)에 진입한 방탄소년단은 ‘5장 연속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싱글차트인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이다. 핫100 차트는 미국 내 음반 판매와 스트리밍 그리고 라디오 방송횟수 등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컴백 기자회견에서 빌보드 핫100 진입을 목표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들의 희망대로 신곡 ‘DNA’가 26일 발표되는 핫100에 진입하면, 한국가수로 빌보드 앨범차트와 싱글차트에 동시에 진입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